개인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Synology NAS 기반으로 웹 서비스를 운영할 때, 단순히 NAS만 준비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에서 접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유기, 포트포워딩, 그리고 경우에 따라 스위치(분배기) 구성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체적인 네트워크 흐름과 각 장비의 역할, 그리고 왜 단순 공유기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왜 “포트포워딩”이 필요한가?
인터넷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에 도메인이나 공인 IP를 입력하여 서버에 접속합니다. 이때 요청은 먼저 사용자 인터넷 회선을 통해 공유기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집 내부 LAN에서는 각 기기가 사설 IP(예: 192.168.x.x)를 사용하므로, 외부에서 오는 요청이 어떤 내부 장치로 가야 할지 공유기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유기에 “공인 IP의 80번 포트 요청은 내부 NAS의 80번(또는 설정한 포트)으로 전달해 달라”는 규칙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포트포워딩 (Port Forwarding) 이라고 하며, 외부 접속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포트포워딩이 설정되지 않으면, 외부에서 아무리 IP나 도메인을 입력해도 내부 NAS까지 요청이 도달하지 않아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공유기만으로는 왜 부족할 수 있는가?
일반 가정용 공유기 하나로도 소수의 장비만 연결된다면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공유기만으로는 한계가 생깁니다:
- 연결할 장비가 많을 때 — NAS, 데스크탑, 노트북, IoT 기기, CCTV 등 여러 장치가 동시에 LAN을 사용한다면 공유기 LAN 포트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 속도 및 안정성 — 여러 장비가 동시에 데이터 전송할 경우 공유기에 부하가 걸릴 수 있으며, 포트 수가 한정되어 있어 관리가 불편합니다.
- 확장성과 유연성 부족 — 내부 네트워크 구조를 세분화하거나, NAS + 다른 서버 + 일반 PC를 분리 구성하고자 할 때 공유기만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즉, 단순한 파일 공유나 인터넷 접속 정도라면 공유기로 충분하지만, NAS 기반 웹 서버 + 여러 장비 + 안정적 운영을 원한다면 스위치(분배기) 를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스위치(분배기)의 역할 — 왜 추가하는가?
스위치는 여러 기기를 유선 LAN으로 연결해 주는 다포트 네트워크 허브입니다. 공유기 내장 스위치 기능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지만, 장치가 많거나 유선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할 경우 별도의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성입니다:

이 구조의 장점:
- 여러 장비를 안정적으로 연결 가능
- NAS, 서버, 일반 PC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네트워크 관리
- 나중에 장비 확장이나 네트워크 재구성 시 유연성
따라서 공유기만으로 충분치 않을 때, 스위치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 특징 | 허브 (Hub) | 스위치 (Switch) |
|---|---|---|
| 작동 계층 (OSI) | 물리 계층 (Layer 1) | 데이터 링크 계층 (Layer 2) |
| 데이터 전송 방식 | 브로드캐스트 (모든 포트로 전송) | 유니캐스트/멀티캐스트 (특정 대상에게만 전송) |
| 데이터 처리 능력 | ‘멍청한’ 장비 (단순 신호 증폭) | ‘똑똑한’ 장비 (MAC 주소 학습) |
| 성능 및 효율성 | 네트워크 성능 저하, 충돌 발생 가능성 높음 (Half-duplex) | 네트워크 성능 향상, 충돌 감소 (Full-duplex 지원) |
| 보안성 | 데이터가 모든 장치에 노출되어 취약 | 지정된 대상에게만 전송되어 보안성 상대적으로 높음 |
| 현재 사용 빈도 | 거의 사용되지 않음 | 널리 사용됨 |
전체 구조: 외부 인터넷 → 공유기 → 스위치 → NAS → Nginx/Gunicorn
예를 들어, 당신이 웹사이트를 운영한다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됩니다:
- 방문자 인터넷 요청 → 공인 IP (ISP)
- 요청이 공유기로 전달됨
- 공유기에서 포트포워딩 설정 → 내부 NAS의 사설 IP로 포트 전달
- 공유기 → 스위치 (여러 장비 연결 허브)
- 스위치 → NAS
- NAS 내부에서 Docker / Nginx + Gunicorn + Django (또는 WordPress) 실행
- 웹서버가 요청을 처리하여 응답 전달 → 외부 사용자에게 페이지 제공
이 구조를 통해 집에서도 안정적이고 관리 가능한 웹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추천 스위치(분배기) 구성 예시
만약 당신이 “공유기 + 여러 장비 + NAS + 웹서버 + 기타 장치”를 구성하려 한다면, 다음과 같은 스위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비관리형 8포트 기가비트 스위치 — NAS + PC + 기타 장비를 연결하기에 충분
- 비관리형 16포트 기가비트 스위치 — 여러 장비를 동시에 연결하거나 향후 확장 계획이 있을 때 유리
- 관리형(Managed) 스위치 — VLAN 분리, 트래픽 제어, QoS 설정 등이 필요할 때
예: 8포트 또는 16포트 기가비트 스위치 제품을 사용하면, NAS, 데스크탑, 노트북, CCTV, IoT 등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유선 LAN에 연결할 수 있어 안정성과 속도 면에서 유리합니다.
정리 — 왜 이 구조가 안정적인가?
- 공유기만으로는 포트포워딩 + 연결 포트 수 + 확장성에서 한계
- 스위치를 추가하면 여러 장비를 안정적으로 연결 가능
- 포트포워딩 설정으로 외부 요청을 정확한 내부 서버로 전달
- NAS → Nginx/Gunicorn 구조로 웹서버 운영 + 유연한 관리
이 구성을 통해, 단순한 NAS 백업 서버를 넘어 자체 웹 서버 + 여러 서비스 + 내부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