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 업계의 두 거물, CJ제일제당과 대상은 ‘미원 vs 미풍’ 시절부터 이어온 수십 년의 라이벌 관계를 넘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을 높이는 동반자이자 경쟁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북미와 유럽으로 뻗어 나가는 두 기업의 실적 전망과 미래 전략을 분석해 드립니다.
1. 기업 기본 소개: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 vs 신뢰의 종가
CJ제일제당 (CJ CheilJedang)
- 핵심 전략: ‘비비고(Bibigo)’ 브랜드를 필두로 전 세계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영토 확장입니다.
- 주요 사업: 식품(만두, 치킨, 가공식품 등), 바이오(사료용 아미노산, 스페셜티 제품), F&C(사료 및 축산)를 영위합니다.
- 특징: 미국 슈완스(Schwan’s) 인수를 통해 북미 유통망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2026년 하반기 헝가리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상 (Daesang)
- 핵심 전략: ‘종가(Jongga)’ 브랜드를 통한 김치 세계화와 소재/바이오 사업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입니다.
- 주요 사업: 식품(김치, 장류, 조미료 등), 소재(전분당, 라이신), 바이오(아미노산, 미세조류)를 전개합니다.
- 특징: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김치 공장을 가동하며 ‘김치=종가’라는 공식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고 있으며, B2B 소재 사업에서 강력한 수익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재무 상태 및 실적 분석 (2026년 전망치 기준)
2026년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의 체질 개선 성과가, 대상은 소재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의 핵심입니다.
| 항목 | CJ제일제당 (2026E) | 대상 (2026E) |
| 매출액 | 약 18.6조 원 (대한통운 제외) | 약 4.5조 원 |
| 영업이익 | 약 1.04조 원 (이익 체력 회복) | 약 2,100억 원 |
| 재무 특징 | 저수익 사업(사료용 바이오 등) 매각 추진 및 재무 구조 효율화 | 미국 LA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소재 부문 흑자폭 확대 |
| 성장 동력 | 유럽(헝가리) 및 북미(사우스다코타) 신규 공장 가동 | 글로벌 김치 점유율 확대 및 기능성 소재 매출 비중 증가 |
3. 미래 비전: K-푸드 신영토 확장 vs 그린/레드 바이오
CJ제일제당: 글로벌 메인스트림 시장 장악
- 글로벌 생산 기지 확충: 2026년 헝가리 공장, 2027년 미국 사우스다코타 공장 가동을 통해 현지 생산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 미래 소재 PHA: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PHA)를 통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을 선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대상: 김치 세계화와 바이오 고도화
- 김치의 대중화: 글루텐 프리, 비건 김치 등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서구권 식탁을 공략하며, 김치를 ‘K-컬처’의 핵심 아이콘으로 육성합니다.
- 레드 바이오 진출: 자회사 대상셀진을 통해 세포 배양 및 신약 소재 개발 등 고부가가치 레드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4. 공격과 방어: 강점 및 약점 비교 분석
| 구분 | CJ제일제당 (창 – 규모의 경제) | 대상 (방패 – 독보적 카테고리) |
| 공격 (Strength) | 압도적인 글로벌 유통망: 미국 내 핵심 유통 채널(월마트 등) 내 탄탄한 입지와 비비고의 브랜드 파워 | 김치 시장의 리더십: 세계 김치 수출액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는 종가의 독보적인 점유율과 노하우 |
| 방어 (Weakness) | 원가 부담 및 구조조정: 곡물 가격 변동에 민감하며, 바이오 사업부 매각 등 사업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 | 상대적인 규모 열세: CJ 대비 낮은 마케팅 자산과 국내 시장 장류/조미료 소비 감소세 대응 과제 |
| 핵심 전략 | “전 세계 모든 주방에 비비고를 배치한다” | “가장 한국적인 김치로 세계인의 입맛을 잡는다” |
5. 주요 증권사 목표가 및 애널리스트 의견 (2025년 말~2026년 초 기준)
CJ제일제당 (097950) 목표가
- 상상인증권: 350,000원 (2025.08) – 김혜미 애널리스트, “2026년 실적 반등의 핵심은 해외 식품 매출의 질적 성장”
- LS증권: 290,000원 (2025.11) – 박성호 애널리스트, “바이오 매각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가 주가 반등의 트리거”
- 한화투자증권: 350,000원 (2025.10) – 한유정 애널리스트, “유럽 공장 가동에 따른 신규 매출 가시화 기대”
대상 (001680) 목표가
- IBK투자증권: 28,000원 (2025.11) – 김태현 애널리스트, “미국 현지 김치 판매 호조 및 소재 부문 이익 정상화 국면”
- DS투자증권: 27,000원 (2025.12) – 장지혜 애널리스트, “K-푸드 수출 확대의 실질적 수혜주로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 키움증권: 26,500원 (2026.01) – 박상준 애널리스트, “원재료비 안정화와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 조화”
결론 및 요약
CJ제일제당은 압도적인 자본력과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 세계 메인스트림 시장을 선점하려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대상은 김치라는 확실한 킬러 콘텐츠와 안정적인 B2B 소재 사업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2026년은 두 기업 모두 유럽과 북미 현지 생산 기지의 가동 효율성이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