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K-뷰티의 두 심장,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교 분석합니다. 2026년 현재,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두 기업의 전략 대결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기업 기본 소개: 뷰티 집중 vs 사업 다각화
아모레퍼시픽 (Amorepacific)
- 핵심 전략: ‘브랜드 컴퍼니’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고성장하는 인디 브랜드 인수(코스알엑스 등)를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 주요 브랜드: 설화수, 헤라,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COSRX).
- 특징: 2024년 코스알엑스의 연결 자회사 편입 이후 북미 매출 비중이 급증하며 ‘탈중국’의 모범 사례로 꼽힙니다.
LG생활건강 (LG H&H)
- 핵심 전략: 뷰티(Beauty), HDB(홈/데이일리뷰티), 음료(Refreshment)의 삼각 편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지향합니다.
- 주요 브랜드: 더후(The Whoo), 숨37, 오휘, 피지오겔, 코카콜라(국내 독점권).
- 특징: 주력 브랜드 ‘더후’의 리뉴얼을 통해 럭셔리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있으며,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에서 창출되는 견조한 현금 흐름이 강점입니다.
2. 재무 상태 및 실적 분석 (2026년 가이드라인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중심의 외형 성장을, LG생활건강은 수익성 개선과 내실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 항목 | 아모레퍼시픽 (2026E) | LG생활건강 (2026E) |
| 연간 매출액 | 약 4.8조 원 (YoY +12%) | 약 7.5조 원 (YoY +5%) |
| 영업이익 | 약 5,200억 원 (OPM 10.8%) | 약 6,400억 원 (OPM 8.5%) |
| 재무 특징 | 코스알엑스 실적 온기 반영으로 마진 개선 | 중국 사업 구조 효율화 및 마케팅비 최적화 |
| 핵심 성장판 | 서구권(미국, 유럽) 매출 비중 30% 돌파 | ‘더후’ 글로벌 리브랜딩 및 피지오겔 성장 |
3. 미래 비전: 글로벌 확산 vs 브랜드 자산 재정립
아모레퍼시픽: ‘New Beauty’로의 글로벌 영토 확장
아모레퍼시픽은 서구권 MZ세대를 사로잡은 코스알엑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기존 브랜드에 이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화장품 판매를 넘어 더마 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가 최종 목표입니다.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의 부활과 비뷰티(Non-Beauty)의 안정성
플래그십 브랜드 ‘더후’를 MZ세대에 맞게 리뉴얼하여 중국 외 동남아 및 북미 럭셔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코카콜라 등 음료 사업의 가격 결정력과 생활용품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대외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재무 기반을 구축 중입니다.
4. 공격과 방어: 강점 및 약점 비교 분석
| 구분 | 아모레퍼시픽 (공격형 브랜드 확장) | LG생활건강 (방어형 포트폴리오) |
| 공격 (Strength) | 북미 모멘텀: 코스알엑스 인수를 통한 강력한 서구권 성장 동력 및 브랜드 인지도 | 사업 안정성: 경기 방어적인 음료/생활용품 사업부가 뷰티 부진을 상쇄하는 구조 |
| 방어 (Weakness) | 변동성: 뷰티 단일 사업 비중이 높아 소비 침체 및 트렌드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 폭이 큼 | 느린 성장 속도: 거대 조직의 특성상 인디 브랜드 트렌드 대응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림 |
| 핵심 전략 |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시장의 필수 뷰티가 된다” | “우리는 일상 전체를 아우르는 1등 제품을 판다” |
5. 증권사 목표가 및 애널리스트 의견 (2026년 1월 기준)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성장 가속화 기대)
- 현대차증권: 250,000원 (2025.11.30) – 하희지 애널리스트, “서구권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멀티플 재평가 시점”
- 신한투자증권: 230,000원 (2025.12.15) – 박현진 애널리스트, “코스알엑스와 기존 브랜드의 글로벌 시너지 본격화”
- 하나증권: 210,000원 (2026.01.02) – 박은정 애널리스트, “중국 리스크 축소와 북미 이익 기여도 상승 주목”
LG생활건강 (바닥 확인 후 회복 국면)
- 삼성증권: 520,000원 (2025.10.25) – 박은경 애널리스트, “더후 리뉴얼 성과 가시화 시 주가 탄력적 회복 전망”
- KB증권: 480,000원 (2025.11.12) – 박신애 애널리스트, “중국 사업 효율화로 인해 하방 경직성은 확보된 상태”
- 한국투자증권: 450,000원 (2026.01.05) – 김명주 애널리스트, “음료 사업의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과 뷰티 턴어라운드 기대”
결론 및 요약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인디 브랜드 트렌드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며, LG생활건강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 속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K-뷰티의 중심축이 중국에서 북미로 이동하는 대변혁기에 각 기업의 현지 점유율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국내 대표 식품 산업의 라이벌, CJ제일제당과 대상의 글로벌 전략을 비교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