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업계를 지배해 온 전통의 라이벌, SK텔레콤과 KT는 2026년 현재 ‘통신 기업(Telco)’을 넘어 ‘AI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마친 상태입니다. 특히 2025년 발생한 보안 이슈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각각의 풍파를 겪은 후, 두 회사가 내놓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정밀 대조해 드립니다.
1. 기업 기본 소개: AI 피라미드 vs AICT 혁신
SK텔레콤 (SK Telecom)
- 핵심 전략: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기반으로 AI 인프라(AIDC, GPUaaS), AIX(모빌리티, 헬스케어), AI 서비스(에이닷)를 유기적으로 연결합니다.
- 시장 지위: 무선 통신(MNO) 시장의 부동의 1위이며,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GTAA)를 주도하며 K-AI의 글로벌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 최근 동향: 2025년 보안 사고의 충격을 딛고, 판교 데이터센터와 울산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매출 비중을 공격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KT (케이티)
- 핵심 전략: ‘AICT(AI+ICT)’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B2B AX(AI 전환) 시장을 공략합니다.
- 시장 지위: 유선 통신 및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압도적 1위이며, 공공·금융권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입니다.
- 최근 동향: 2024~2025년에 걸쳐 단행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비중을 획기적으로 낮추었으며, 경영 효율화의 결실이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2. 재무 상태 및 실적 분석 (2026년 전망치 기준)
2026년은 두 기업 모두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고 신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는 ‘실적 정상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항목 | SK텔레콤 (2026E) | KT (2026E) |
| 연간 매출액 | 약 18.2조 원 | 약 27.5조 원 |
| 영업이익 | 약 1.9조 원 (회복세) | 약 1.8조 원 (효율화 반영) |
| 영업이익률 | 약 10.5% | 약 6.5% |
| 재무 특징 |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 구조조정 비용 소멸에 따른 현금 흐름 대폭 개선 |
| 핵심 지표 | ROE 10% 이상 달성 목표 | AX(AI 전환) 분야 누적 매출 가시화 |
3. 미래 비전: AI 에이전트 vs 글로벌 AX 파트너십
SK텔레콤: 전 국민의 AI 비서 ‘에이닷’과 글로벌 시장 진출
- 개인화된 AI 에이전트 ‘에이닷’과 글로벌 타겟 서비스 ‘에스터(Aster)’를 통해 전 세계 가입자를 확보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지향합니다.
- GPU(그래픽처리장치)aaS와 같은 구독형 AI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통해 AI 인프라를 새로운 현금 창출원으로 육성 중입니다.
KT: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은 B2B AI의 정점
- M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형 소버린 AI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동 개발, 보안이 중요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 유선망 인프라의 강점을 활용한 ‘AI-RAN(기지국 컴퓨팅)’ 전국 구축을 통해 저지연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인프라 혁신에 집중합니다.
4. 공격과 방어: 강점 및 약점 비교 분석
| 구분 | SK텔레콤 (공격형 AI 서비스) | KT (방어형 AI 인프라) |
| 공격 (Strength) | 강력한 팬덤과 모바일 점유율: 에이닷 등 B2C AI 서비스의 빠른 안착과 높은 사용자 체류 시간 | 안정적인 B2B 기반: 국가 기간망 사업자로서의 지위와 MS 연합을 통한 기업용 AI 시장 리더십 |
| 방어 (Weakness) | 보안 리스크 관리: 2025년 해킹 사고 이후 실추된 고객 신뢰 회복 및 보안 비용 증가 부담 | 성장 속도 체감: 거대 조직의 체질 개선 속도와 비통신 자회사의 실적 변동성 관리 과제 |
| 핵심 전략 | “우리는 고객의 일상을 AI로 채운다” | “우리는 기업의 혁신을 AI로 지원한다” |
5. 증권사 목표가 및 애널리스트 의견 (2026년 1월 기준)
SK텔레콤 (신뢰 회복과 이익 정상화)
- KB증권: 70,000원 (2025.10.30) – 김준섭 애널리스트, “일회성 비용 소멸로 2026년 영업이익 정상화 및 AI DC 매출 급증”
- 유진투자증권: 68,000원 (2025.11.19) –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며 AI 성과가 상단을 열 것”
- 인베스팅닷컴 컨센서스: 최고 78,000원 / 평균 59,600원 – “글로벌 AI 얼라이언스 성과가 멀티플 상향의 핵심”
KT (비용 절감과 AX 성장성)
- 한국투자증권: 52,000원 (2025.10.23) – 김정찬 애널리스트, “구조조정 효과와 MS 협력 성과가 2026년부터 실적에 본격 기여”
- NH투자증권: 50,000원 (2025.12.23) – 안재민 애널리스트,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
- 메리츠증권: 48,000원 (2026.01.02) – 정지수 애널리스트,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유도”
결론 및 요약
SK텔레콤은 AI 서비스의 대중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밸류에이션 점프를 시도하고 있으며, KT는 조직 효율화와 B2B AX 시장 선점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는 KT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AI 성장의 폭발력 면에서는 SK텔레콤의 에이닷 생태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