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12만 대 홈카메라 해킹 사건은 전 세계적인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홈 CCTV(홈카메라)**가 해킹돼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고, 일부는 성착취 용도로 악용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생활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 사건은 한국뿐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루어졌고, 글로벌 보안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홈카메라는 왜 해킹 표적이 되는가?
코로나19 이후 재택생활이 늘고, 반려동물·아이 돌봄·보안 목적으로 홈카메라 사용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는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 위험성이 커진다.
- 기본 설정된 공개 포트를 그대로 사용할 때
- 초기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을 때
- 구형 기기여서 보안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을 때
- 해외 서버를 거치는 저가형 IoT 기기일 때
해커들은 이 취약점을 이용해 홈카메라에 접속하고, 영상을 녹화하거나 판매하는 범죄로 이어진다.
12만 대 해킹 사건의 핵심 문제
이번 사건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피해자가 불특정 다수라는 점
- 일상 공간이 촬영된 영상이 노출됐다는 점
- 성적 목적·금전 거래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됐다는 점
즉,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드러난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향후 비슷한 사건을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보안 수칙은 다음과 같다.
- 기기 초기 비밀번호를 즉시 강력한 비밀번호로 변경
- 정기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적용
- 외부 접속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VPN 환경에서 사용
-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브랜드 제품 사용
-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전원 차단 또는 렌즈 가리기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특히 가정 내부가 찍히는 기기인 만큼, 초기 설정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의 책임도 강화되어야
IoT 기기 제조사는 보안 패치를 꾸준히 제공해야 하며,
정부 역시 인증 제도 강화, 벌칙 규정 마련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는 우리 모두의 문제
생활 속 편리함이 늘어날수록 사생활 침해 위험도 함께 커진다.
이번 12만 대 홈카메라 해킹 사건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임을 보여준다.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보안에 대한 책임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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