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두 기둥인 포스코홀딩스와 동국제강은 생산 방식부터 미래 먹거리까지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고로(용광로)’ 기반의 포스코와 ‘전기로’ 기반의 동국제강이 보여주는 전략적 차이를 정밀 분석합니다.
1. 기업 기본 소개: 종합 소재 기업 vs 그린 스틸의 선두주자
포스코홀딩스 (POSCO Holdings)
- 핵심 지위: 세계 최대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보유한 종합 철강 그룹이자,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지주회사입니다.
- 주요 전략: 철강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비중을 확대하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이차전지 소재 풀 벨류체인을 완성하여 ‘소재 제국’ 건설을 목표로 합니다.
- 최근 동향: 노후 시설(포항 1선재공장 등) 폐쇄를 통한 효율화와 함께 수소환원제철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Dongkuk Steel)
- 핵심 지위: 전기로 방식을 통해 철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철강 제조의 강자입니다. 2023년 인적 분할 이후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했습니다.
- 주요 전략: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Luxteel)’을 필두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및 건자재 시장을 공략하며, 전기로 기반의 저탄소 제품 라인업인 ‘DK 그린바’ 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최근 동향: 동국CM을 통한 아주스틸 인수 등 컬러강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 규제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2. 재무 상태 및 실적 분석 (2026년 전망치 기준)
2026년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의 수익성이 실적을 가르는 해가 될 전망입니다.
| 항목 | 포스코홀딩스 (2026E) | 동국제강 (2026E) |
| 연간 매출액 | 약 68.2조 원 | 약 3.4조 원 |
| 영업이익 | 약 4.2조 원 (리튬 기여 본격화) | 약 1,200억 원 (수익성 위주 경영) |
| 재무 특징 | 이차전지 소재 투자로 인한 자본 지출(CAPEX) 증가 국면 | 인적 분할 후 가벼워진 재무 구조와 안정적인 배당 성향 |
| 핵심 지표 | 리튬/니켈 자산 가치 및 수소환원제철 투자 규모 | 컬러강판 수출 비중 및 국내 봉형강 점유율 |
3. 미래 비전: 소재 제국 vs 컬러강판 세계화
포스코홀딩스: 철강을 넘어선 친환경 소재 리더십
- 이차전지 소재: 2026년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리튬 광산의 생산량이 본궤도에 오르는 해입니다. 철강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 수소환원제철: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인 ‘HyREX’ 시험 설비 가동을 가속화하며 친환경 철강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초격차 컬러강판과 전기로 기술의 진화
- 글로벌 럭스틸: 전 세계 곳곳에 컬러강판 가공 센터를 확대하여 가전 및 건축용 럭셔리 강판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 탄소 배출 저감: 태생적으로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로를 활용하여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환경 규제에 가장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4. 공격과 방어: 강점 및 약점 비교 분석
| 구분 | 포스코홀딩스 (공격형 소재 다각화) | 동국제강 (방어형 니치 마켓 점유) |
| 공격 (Strength) | 규모의 경제: 전 세계 톱티어 철강 제조 원가 경쟁력과 이차전지 벨류체인 선점 | 유연한 생산 구조: 전기로 특성상 시장 수요에 따른 탄력적 생산 조절과 친환경 이미지 선점 |
| 방어 (Weakness) | 고로의 탄소 리스크: 전환 비용이 막대한 탄소 배출 부채와 리튬 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 | 원재료 가격 민감도: 철스크랩 가격 및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이익률 변동 가능성 |
| 핵심 전략 | “우리는 철강 그 이상의 미래 소재를 만든다” | “가장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철강 시스템을 구축한다” |
5. 증권사 목표가 및 애널리스트 의견 (2026년 1월 기준)
포스코홀딩스 (005490) 목표가
- 하나증권: 740,000원 (2026.01.02) – 박성봉 애널리스트, “철강 업황 회복과 리튬 가공 이익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
- 유안타증권: 440,000원 (2026.01.05) – 이현수 애널리스트, “2026년은 실적 신뢰 회복의 원년, 저평가 해소 구간 진입”
- 미래에셋증권: 의견 매수 – 김기룡 연구원, “내수 회복과 반덤핑 관세 효과로 인한 철강 본업의 뚜렷한 실적 개선”
동국제강 (460860) 목표가
- 미래에셋증권: 35,000원 (최근 리포트 기준) – “봉형강 시황 안정 및 컬러강판의 글로벌 경쟁력 재확인”
- 시장 컨센서스: 약 12,000~15,000원 대 – “인적 분할 이후 실적 안착과 주주 환원 정책의 강화가 주가 상단을 결정”
결론 및 요약
포스코홀딩스는 거대 장치 산업의 효율화와 차세대 소재 시장 선점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동국제강은 친환경 생산 방식의 선제적 도입과 럭셔리 제품군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각각 매력적인 대안이 됩니다. 철강 산업의 패러다임이 ‘양’에서 ‘탄소 배출 저감’으로 이동하는 2026년, 두 회사의 기술 혁신 속도를 주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