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동차 부품 업계의 두 거두,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다른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현대차그룹의 핵심 파트너인 현대모비스와 한국앤컴퍼니그룹으로 편입되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한온시스템의 기업 분석 및 투자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1. 기업 기본 소개: 종합 솔루션 vs 열관리 특화
현대모비스 (Hyundai Mobis)
- 핵심 지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및 자율주행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 자동차 부품 기업입니다.
- 주요 사업: 모듈 제조, 전동화 부품, AS 부품 사업을 영위하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AS 부품이 견조한 캐시카우 역할을 합니다.
- 최근 동향: 단순 부품사를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로보틱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온시스템 (Hanon Systems)
- 핵심 지위: 세계 2위권의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 주요 사업: 에어컨(HVAC), 파워트레인 쿨링, 컴프레서 등 자동차 내 열관리 시스템 전반을 다룹니다.
- 최근 동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앤컴퍼니그룹)에 인수된 후 재무 구조 개선과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 진출을 발표했습니다.
2. 재무 상태 및 실적 분석 (2026년 경영 목표 기준)
2026년은 두 회사 모두 수익성 회복과 외형 성장의 분수령이 되는 해입니다.
| 항목 | 현대모비스 (2026E) | 한온시스템 (2026E) |
| 매출액 | 약 69.5조 원 | 약 11조 원 |
| 영업이익 | 약 3.8조 원 (YoY +14%) | 약 5,500억 원 (OPM 5% 목표) |
| 재무 특징 | 전동화 사업부 흑자 전환 본격화 | 유상증자 완료 후 부채비율 개선(약 164%) |
| 성장 동력 | SDV 통합 플랫폼 및 차량용 반도체 | 전기차 전용 열관리 및 AI 냉각 시스템 |
3. 미래 비전: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vs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현대모비스: SDV와 로보틱스의 융합
현대모비스는 하드웨어 부품 제조를 넘어 통합 제어기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강화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한 로보틱스 기술의 차량 적용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온시스템: 전기차를 넘어 AI 산업 열관리로 확장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직결되는 열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및 EREV(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시장 대응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자동차 영역을 넘어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열관리 시장 진입을 선언하며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4. 공격과 방어: 강점 및 약점 비교 분석
| 구분 | 현대모비스 (공격형 시스템 통합) | 한온시스템 (방어형 전문 기술) |
| 공격 (Strength) | 강력한 캡티브(Captive) 시장: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인한 동반 성장 | 독보적 기술 전문성: 전기차 열관리 분야의 압도적 특허와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 다변화 |
| 방어 (Weakness) | 그룹사 의존도: 현대차그룹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크며 모듈 사업의 낮은 마진율 | 높은 고정비와 이자 부담: 대규모 시설 투자와 차입금으로 인한 재무적 유연성 부족 |
| 핵심 전략 | “자동차를 달리는 컴퓨터로 만들겠다” | “어떤 파워트레인이든 최적의 온도를 잡겠다” |
5. 증권사 목표가 및 애널리스트 의견 (2025년 말~2026년 초 기준)
현대모비스 (실적 반등 및 밸류업 기대)
- iM증권: 320,000원 (2025.11.25) – 이상수 애널리스트, “2026년 전동화 흑자 전환과 AS 부품의 견조한 이익이 성장을 견인”
- 한국경제 분석: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른 저평가 해소 국면 진입 강조.
- 삼성증권: 300,000원 (2025.10.27) – “로보틱스 및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재평가 시작”
한온시스템 (재무 개선 및 신사업 기대)
- KB증권: 3,700원 (2025.10.29) – 강희진 애널리스트, “비용 전가 능력은 증명했으나 업황 회복 속도 주시 필요” (Hold 유지)
- 한화투자증권: 4,400원 (2025.10.30) – 김성래 애널리스트, “수익성 개선 지속성 확인이 주가 반등의 키”
- 상상인증권: 4,200원 (2025.11.18) – 유민기 애널리스트, “이자 비용 완화 기대감 있으나 고정비 부담 관리가 관건”
결론 및 요약
현대모비스는 SDV와 로보틱스 전환을 통한 질적 도약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한온시스템은 인수합병 이후의 재무 정상화와 AI 열관리라는 신규 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각각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황이 ‘캐즘’을 지나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한 만큼, 각 사의 목표 달성 여부를 분기별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